◎노태우 최고위원/국민에 희망ㆍ믿음주는 정치로지금 우리는 헌정사에 새로운 시대를 열고 있다. 새로운 세계,새로운 시대는 새로운 사고와 용기있는 결단을 요구한다.
이제까지의 낡은 생각,낡은 정치의 틀로 오늘의 문제를 해결하고 급변하는 세계에 대응할 수 없다는 것이 명백해졌다. 민주와 반민주의 단순흑백논리가 지배하던 시대는 지났다. 정쟁과 대결이 애국으로 통하던때도 지났다. 지역으로 갈라진 4당체제는 그동안 우리국민에게 엄청난 대가와 희생을 치르게 해왔다.
정치적 불안정은 각부문에 불안을 확산하여 나라의 앞날을 가늠할 수 없게 만들었다.
이제 국민에게 희망과 믿음을 주는 창조적인 정치는 거역할 수 없는 국민의 여망이 됐다. 4분5열된 우리의 정치체제는 이같은 상황에 대처해 통일과 앞날을 개척해 가기엔 너무나 무력한 것이었다.
민정 민주 공화 3당은 구국의 차원에서 통합해 하나의 국민정당으로 거듭나는 결단을 이루었다. 대의민주주의의 틀속에서 이념과 정책노선을 함께하는 민주세력이 하나의 정책정당으로 뭉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며,정치발전을 위해 이루어야 할 일이다.
민주자유당은 광범한 국민적 지지를 기반으로 확고한 안정위에서 「민주ㆍ번영ㆍ통일」의 밝은 앞날을 힘차게 열어갈 것이다.
3당의 조건없는 합당은 단순한 정당체제의 변모가 아니라 한단계 더높은 나라의 발전을 위한 우리 정치의 질적인 변화를 뜻하는 것이다.
◎김영삼 최고위원/분열과 대립 극복… 민주화 완결
오늘 우리의 출발은 그동안 서로 다른 길을 걸어온 우리가 분열과 대립을 극복하고 화해와 통합을 위한 하나됨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는 또 건국이후 정당사에서 여러갈래의 물결이 한군데서 만나 하나의 커다란 물결을 이루는 신정치시대의 개막을 선포하는 역사적 의미를 갖고 있는 것이다.
사회주의 종주국인 소련이 개혁과 개방정책을 가속화 시키고 있고 동유럽에서는 교조적 사회주의의 신화가 무너지고 있다.
북한도 도도한 역사의 물결을 거부할 수 없을 것이다. 우리가 이조시대의 4색당파와도 같은 4당체제에 계속 매달려 이같은 변화와 미래에 대비하지 못한다면 우리나라는 세계사의 진운에서 낙오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우리(민자당)는 민주화를 완결시키고 국민의 자유와 인권을 앞장서서 보장해야 한다. 국민 내부에 심화되고 있는 대립과 갈등을 해소해 나감으로써 이땅의 모든 국민이 민족공동체의 성원으로 행복하게 살아가도록 해야한다.
독일이 1966년 대연정을 이룸으로써 안정된 정치의 바탕위에서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동서독관계를 발전시켜 오늘날 독일의 번영과 통일의 기반을 마련한 것은 우리에게 커다란 교훈을 주고있다.
모든 역사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나는 10년,20년후에 우리의 결단과 선택이 나라와 겨레를 살린 위대한 정치혁명으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우리 모두가 그러한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굳게 단결,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자.
◎김종필 최고위원/국가를 위한 무한봉사를 다짐
우리당의 창당은 우리들 자신의 경사일뿐 아니라 우리 나라의 정치발전과 새로운 역사 창조의 새 장을 여는 거보의 첫 출발이며 일대 쾌거이다. 6공출범과 더불어 우리는 구호나 슬로건으로서가 아니라 행동철학으로서 명실상부하게 민주화를 토양화 하고 체질화 하기위한 실천적 단계에 접어들었다. 그러나 여소야대의 4당체제는 여권의 지나친 무력화와 야권의 지역주의,분파주의적 성향으로 지난 2년동안 무실의 허송으로 정치불신과 불안만 심화되어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90년대의 시대성과 역사적 소명은 구연이나 정파의 이해 관계를 떠나,뜻을 같이하고 이념의 공통성을 지닌 정치세력들이 대동단결하여 국민이 믿고 따를 수 있는 확고한 정치주도세력을 구축할 획기적인 단결을 요구했다. 이제 3당이 구국의 결단으로 뭉쳐 새 출발을 하게된 것은 하나의 신기원을 이루는 일이다. 특히 노태우대통령과 김영삼최고위원이 용기있는 결단을 내린 점은 역사가 반드시 높이 평가 할 것이다.
우리는 끊임없이 국가와 국민의 안위를 걱정하고 그에 대해 무한책임을 져야한다.
국가와 국민,민족사 발전을 위한 무한봉사,바로 이것이 우리의 기본자세라고 믿는다.
한편 우리는 건전야당의 육성ㆍ발전을 위해서도 각별한 배려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야당의 엄정한 비판과 충고는 국정경영에 필수적인 조건이기 때문이다. 벌써부터 거대여당의 우려가 높다. 우리는 결코 크다고 교하지 말고 강하다고 격하거나 과하지도 말아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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