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삼성과 현대그룹의 석유화학콤비나트사업의 조기착수로 92년이후 과잉생산이 우려됨에 따라 이들 신규참여 2개 업체에 대해 오는 93년말까지 생산량의 50% 이상을 의무적으로 수출하도록 조정했다.상공부는 8일 럭키석유등 이미 나프타분해공장을 건설중인 4개 업체외에 삼성과 현대가 석유화학콤비나트를 건설할 경우 공급능력이 94년에 3백만톤(에틸렌기준)에 달해 92년에 20만톤,93년에 50만톤,94년에 70만톤 정도의 생산과잉이 예상된다고 밝히고 신규참여 2개사에 대해 투자자유화(90년 1월1일) 이전에 기계발주를 위한 설계에 착수하는등 정부의 행정지도를 무시하고 사업을 추진한 책임을 물어 93년말 이전에 생산되는 계열제품중 공급과잉이 우려되는 저밀도 폴리에틸렌ㆍ고밀도 폴리에틸렌ㆍ폴리프로필렌 등의 품목에 대해 총 생산량의 50% 이상을 수출하고 나머지만 국내시장에 공급할 수 있도록 제한했다.
상공부는 이를 위해 삼성 현대 양사로부터 이같은 제한조치를 준수하겠다는 각서를 받아내는 한편 이들 업체들이 수출의무를 지키지 않을 것에 대비,나프타ㆍLPGㆍ에틸렌ㆍ프로필렌등 원료를 수입제한 품목으로 전환시켜 수출의무이행과 연계시켜 추천권을 행사하기로 했다. 대림산업 유공등 기존 5개사는 현대 삼성의 석유화학사업 조기착수로 과잉시설이 우려된다며 지난해 12월22일 정부에 진정서를 제출,정부가 조정에 나설 것을 요청했는데 상공부는 석유화학투자 자유화방침을 지키되 과잉생산을 최소화하면서 국내시장의 안정을 위해 이같은 조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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