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진개혁파들 신 강령 기대 미흡 주장【로마 로이터 연합=특약】 7일 폐막된 소련 공산당 중앙위 총회가 당의 권력독점을 압도적 다수로 폐기하는등 단결을 과시했음에도 불구하고 공산당의 분당은 이제 불가피한 것이 되었다고 급진개혁파의 유리ㆍ아파나시예프가 8일 주장했다.
최고회의(의회)내 개혁파그룹의 지도자인 아파나시예프는 이날 이탈리아의 라 레푸블리카지와의 회견에서 중앙위 총회가 채택한 신강령에 만족하지 않는다고 밝히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고르바초프는 보수파와 일할 것인지,개혁파와 일할 것인지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표명했어야 했다고 말하고 이제 분당이외에 다른 대안은 없다고 주장했다.
아파나시예프는 개혁파그룹은 자신들이 마련한 「민주적 정강」에 대한 공산당원들의 지지서명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이제 남은 문제는 이 정강을 28차 공산당대회에 제출해보느냐,아니면 당대회를 기다리지 않고 신당의 창당대회를 개최하느냐를 결정하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급진개혁파 정치학자인 예브게니ㆍ암바추모프도 보수파와 개혁파의 갈등이 심화될 대로 심화됐기 때문에 공산당의 분당이 늦어도 금년말안에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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