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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당… 개각… 지자제등 정치격동/공직자 눈치보기… “관가 술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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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당… 개각… 지자제등 정치격동/공직자 눈치보기… “관가 술렁”

입력
1990.0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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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무자세ㆍ기강 확립 긴급시달/3급이상 재산공개도 검토정부는 통합신당출범과 전면개각,지자제실시 등 격동하는 정치기류속에서 주요부처관리들이 달라질 정국운영과 내각개편 당정관계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업무처리에 의욕을 보이지않는 등 근무기강이 해이해져있다고 판단,공직자복무자세 및 기강확립을 위한 대책을 긴급시달한 것으로 7일 알려졌다.

정부의 고위당국자는 이날 『정계개편에 이은 지자제실시 및 통합신당출범후 있을 전면개각에서 야권출신인사가 정부요직에 기용될 가능성 등으로 공직자들이 동요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하고 『정부는 이에따라 감사원ㆍ총리실 등 정부사정기관을 중심으로 공직자들의 해이해진 복무자세 및 기강문제를 중점적으로 점검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또 『고위공직자의 비리ㆍ부조리도 조사,그결과를 개각 및 정부요직인사때 반영하는 한편 해당자는 엄중문책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정부는 곧 출범하는 민자당과 당정협의를 갖고 현재3급이상 고위공직자와 국회의원들에 대한 재산등록의무제를 재산공개의무제로 방침을 변경,이를 올상반기중에 추진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각부처 직원들은 정부운영이 앞으로 내각제식으로 이뤄지리라는 판단과 기존관료사회의 변화를 예상,동요하고 있는데 고위공직자들은 소속부처 및 자신들의 위상과 관련,불안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으며 과거 야당인사의 장관기용이 예상되는 일부부처에서는 더욱 편치않은 모습들이다.

또 사무차관제의 도입으로 장ㆍ차관승진이 더욱 어려울것으로 예상한 일부 고위공직자들은 가칭 민자당을 거쳐 정무직으로 소속부처장으로 되돌아오는 방법 등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내각개편의 최우선대상으로 지목되고 있는 경제부처관리들은 자신들의 신분에 대한 불안으로 긴급한 사안이나 일상업무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일손을 놓은 상태.

이같은 현상은 현행공무원법상 전혀 신분보장이 되어있지않은 1급공무원층에서 더욱 심한데 한 관계자는 『경제관료들이 전력투구해도 현재의 경쟁상황을 호전시킬 수 있을지 미지수인만큼 관료들의 사기진작책이 시급하다』며 조속한 내각개편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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