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 AFP UPI=연합】 제임스ㆍ베이커 미 국무장관은 7일 중부유럽의 협력증진과 국방비 지출 및 군배치에 관한 보안조치의 완화를 촉구했다.체코슬로바키아를 방문한 베이커 장관은 이날 프라하의 한 대학교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우리는 유럽안보 협력회의(CSCE) 35개 회원국들의 국방예산을 공개하고 이웃 국가들간 특히 국경지대의 군사 상황에 관한 정보교환 확대를 촉진시키기 위한 새로운 제안들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베이커 장관은 이에 앞서 폴란드,헝가리,체코간의 독자적인 무역지대 창설을 향한 조치들을 지적,새로이 민주주의가 들어선 국가들간에 나타난 협력의 조짐과 새로운 협의체 설립 가능성에 고무됐다고 말하면서 『협력을 통해 자신의 지위를 강화,구공시(EEC) 및 유럽자유무역연합(EFTA) 회원국들과 특별한 관계를 형성할수 있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새로이 구성될 소련 지도부가 힘이 아닌 합법성만이 유럽안정을 보장할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라는데 동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고 아울러 앞으로 열릴 동구 국가들의 자유총선이 질서있게 실시되도록 CSCE 35개 회원국들이 선거감시를 위한 옵서버를 파견해 줄것을 제의했다.
베이커 국무장관은 또 미하일ㆍ고르바초프 소 공산당 서기장이 제의한 동서유럽 35개국 정상회담 개최 제의를 받아들이면서 이 회의에서 자유선거권 문제를 다룰것을 제의했다.
한편 이날 체코방문을 마치고 모스크바로 향할 베이커 장관은 방소기간중 고르바초프 서기장과 만날지 모른다고 겐나디ㆍ게라시모프 소 외무부 대변인이 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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