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차에 돌ㆍ최루탄 던져/“재단선임 반대”… 30여명 철야농성【전주=이금택기자】 7일상오 전주대 총장취임식장에서 학생들이 신임총장의 멱살을 잡고 최루탄과 돌을 던져 승용차를 부수는 등 폭력사태가 빚어졌다.
전주대 총학생회(회장 김종우ㆍ24ㆍ경영4)간부 등 학생25명은 이날 상오11시께 교내 학생회관앞에서 취임식을 마치고 나오던 황갑손신임총장(65)을 에워싸고 『민주총장 선출하자』 등의 구호를 외치다 황총장이 전주교대 송형호학장(61)의 전북1 가1881호 스텔라승용차에 타려하자 황총장에게 SY44최루탄과 돌을 던져 최루탄은 불발되고 승용차 앞유리가 박살났다.
또 일부학생들은 승용차를 가로막은채 황총장의 멱살을 잡고 흔들었으며 승용차를 발로 차 차체일부가 부서졌다.
황총장일행은 10여분간 학생들에 둘러싸여 곤욕을 치르다 교직원들이 학생들을 제지하는 사이 학교를 빠져나갔다.
학생들은 이에앞서 취임식직전인 상오10시께 식장인 학생회관1층 진리관앞에서 『재단총장 문교총장 물러가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쇠파이프와 화염병 20여개를 들고 식장안으로 들어가려다 교직원 20여명과 20여분간 심한 몸싸움을 벌였다.
학생회간부 등 30여명은 또 이날 하오3시께 대학본부4층 총장실을 점거,황총장퇴진과 신입생등록금 5%이상 인상반대 등을 주장하며 농성에 들어갔다.
경찰은 황총장에게 폭력을 휘두른 방승용군(25ㆍ한문교육4) 등 학생4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입건,신병확보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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