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명에게 “간척지 분양”속여【창원=김인수기자】 경남도 도로과 시설2계장 윤정광씨(47ㆍ토목기좌)가 부산 강서구 산동 신호간척지를 분양받게 해주겠다며 30여명으로부터 20여억원을 받아 챙긴뒤 지난2일 사표를 내고 잠적,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윤씨는 농지계장으로 재직할 당시인 지난88년 3월부터 84년4월말까지 신호간척지 공사를 주관해 오면서 공사후 땅을 분양해 주겠다는 조건으로 박모씨(40ㆍ부산서구 S맨션아파트 13동 507호)로부터 4억9천여만원을 받는 등 30여명으로부터 20여억원을 받아챙겼다는 것이다.
윤씨는 돈을 받을때 여동생 윤모씨(45ㆍ부산 동래구 은천동)이름으로 계약서를 써주고 자신은 보증을 서는 수법을 썼다는 것.
윤씨는 분양사기 이전 특혜분양과 관련 됐다는 여론이 일자 지난해 5월3일 도건설국 도로과시설 2계장으로 전보됐으며 윤씨에게 돈을 건네준 박모여인 등이 2년이 지난 지금까지 땅을 분양받지 못해 윤씨를 사기혐의로 고소하려하자 지난2일 사표를 내고 잠적했다.
경찰은 윤씨가 지난해 4월 3년만기의 일반관광여권을 발급받은 사실을 확인,일본 등으로 도피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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