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정훈특파원】 김영삼 민주당총재는 『이번 민정ㆍ민주ㆍ공화 3당의 통합은 지난해 6월 자신의 방소 직후 이루어진 노태우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노대통령이 「연립정권」을 제안한 것이 그 발단이 됐다』고 밝히고 『3당의 통합은 민정ㆍ민주 양당의 주도에 의해 행해진 것』임을 강조했다.김총재는 6일자 요미우리(독매)신문에 보도된 이 신문과의 단독인터뷰에서 3당의 통합과정을 이같이 설명하고 『자신은 신당의 공동대표 자격으로 오는 3월 예정된 소련방문길에 일본에 들러 총선후 새로 수립되는 일본정부 지도자들을 비롯,사회당의 도이(토정)위원장 등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총재는 이어 3당통합이 지난 1955년 일본의 「보수대합동」에 의한 자민당을 모델로 삼았다는 일반의 시각에 대해 『이는 전혀 잘못된 인식이며 사실은 지난 66년 빌리ㆍ브란트당수휘하의 서독의 사민당을 참고로 한 결단이었다』고 밝히고 『빌리ㆍ브란트는 당시 사민당내의 반대를 무릅쓰고 집권당인 기독교민주당과 대연정을 구성,정권에 참여후 69년에는 자민당과의 연정으로 정권을 잡아 서독의 정치ㆍ경제발전에 기여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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