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상오3시께 서울 마포구 염리동 진주아파트 2동1008호 안방에서 가수 장덕양(29)이 다량의 수면제를 먹고 신음중인 것을 함께 사는 문인옥씨(29ㆍ여ㆍ의상디자이너)가 발견,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문씨에 의하면 이날 새벽1시30분께 장양과 함께 잠들었는데 수면제와 기관지확장제 「리니타」를 평소보다 많이 먹은 장양이 비틀거리며 화장실에 가는 등 이상증세를 보여 고려병원으로 옮겼다는 것.
경찰은 장양이 설암으로 시한부인생을 살고있는 오빠 장현씨(35ㆍ가수)의 병구완을 오랫동안 해왔으며 최근 가수활동마저 부진,심한 불면증에 시달려 수면제를 사용해 왔다는 주위사람들의 말에 따라 과다복용한 수면제와 기관지확장제가 복합작용을 일으킨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
장양은 오빠와 함께 70년대 「현이와 덕이」로 데뷔한 뒤 지난78년 솔로로 독립,「날찾지말아요」 「예정된 시간」 등의 히트곡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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