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증산위해 「고철수집운동」독려○음력설 공휴일 지정
북한도 지난해 김정일 후계체제 기반 구축을 위한 대주민 불만 무마를 위해 음력설을 공휴일로 지정했다.
북한은 지난해부터 음력설을 정식 공휴일로 지정했는데,지난달 27일 평양방송은 구정특집 프로에서 이에관해 『친애하는 지도자 동지께서는 음력명절을 뜻깊게 쇠야한다고 하셨으며,이에따라 인민들은 우리 사회주의 제도 아래서 끝없는 행복을 누리고 있고 해마다 즐겁게 보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평양방송은 음력설을 맞아 북한주민들이 찰떡 송편 녹두지짐 만두국 등의 음식을 장만하고 윷놀이 널뛰기 등 다채로운 민속놀이를 즐겼다고 거듭 강조했다.
○외국인도 수천명 관람
북한은 김정일 우상 선전의 일환으로 조성한 「장산혁명 사적지」에 지난 한해동안 무려 23만여명의 근로자 청년학생들과 수천명의 외국인을 참관시켰다고 중앙방송이 지난달 28일 보도했다.
이방송에 의하면 사적지 참관자들은 모두 김정일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 나가는 일념으로 기념식수를 하고 「충성의 노래」 발표모임ㆍ시낭송회 등의 행사에서 김에 대한 「한결같은 충성」을 결의했다는 것이다.
「장산혁명 사적지」란 김정일이 57년 3월31일 나무를 심었다는 곳이며 또한 김이 61년 청년학생들에게 이른바 「주체적인 군사전법」을 가르쳐 주었다는 곳으로 평양 북부지역에 있다.
○노동신문 사설서 강조
철강 재증산을 올해의 주요 경제과업으로 내세우고 있는 북한은 지난달 30일 철강재생산의 정상화만이 올 경제계획 목표를 관철할수 있다고 강조,「전당ㆍ전민」이 고철수집 운동에 나설것을 강력 선동했다.
북한의 노동신문은 이날 철강 재증산을 독려하는 사설에서 『철강재 생산을 늘리는 것은 현시기 사회주의 경제건설에서 틀어쥐고 나아가야할 중심고리』라고 주장하면서 『철강재생산을 늘려야 기계공장을 만부하(풀가동)로 돌려 공작기계와 탄광설비ㆍ자동차 및 트랙터를 많이 생산하고,1백톤 화차와 「팔축전기 기관차」,그리고 중량네루 생산을 할수있다』고 지적,철강재의 생산이 크게 부진함을 드러냈다.
이 신문은 철강재생산을 정상화하기 위한 중요한 방도가 고철을 적극 이용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모든 부문에서 고철원천을 모조리 찾아내고 고철 모으는 운동을 군중적으로 활발히 전개,수집한 파고철과 폐기한 낡은 설비들을 제때 제철ㆍ제강소들에 보내줄것을 요구했다.
○주민 사상통제 강화
북한은 지난달 29,30일 평양 인민문화 궁전에서 전국 당사상 부문관계자 회의를 소집,주민들에 대한 사상사업등 통제강화를 위한 대책을 토의했다고 평양방송이 31일 보도했다.
당부장 김기남등 관계 간부들과 중앙과 지방의 사상분야 담당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이 회의에서 주민들의 노동의욕을 최대한으로 고취시키며 김일성 부자에 대한 충성심 제고를 위한 선전ㆍ선동사업을 적극 전개,대주민 통제사업을 한층 더 강화토록 촉구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북한은 또한 이 회의에서 「사회주의 대진군 운동」을 성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해서는 주민들의 열의를 북돋워 혁신을 일으키는 길 뿐이라면서 당 사상부문 관계자들이 「선봉대」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수행할것을 독려했다.
○「키크기 운동」 전개
북한은 청소년들의 왜소화 현상을 타개키 위해 「키크기 운동」을 전국적으로 전개하고 있다고 지난달 31일 모스크바 방송이 보도했다.
모스크바 방송은 주평양 타스통신 기자의 보도를 인용,「키크기 운동」은 김일성의 구상에서 비롯됐으며,북한에서는 「나라와 민족의 장래와 관련된 문제」로 취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관련해 평양 체육대학의 한 관계자는 「키크기 운동」을 위해서는 넓이뛰기ㆍ철봉 등을 적극 보급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불완전한 육체적인 발육과 낮은 키는 지난 착취사회의 잔재로 된다』고 강조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한편 타스통신 기자는 이발소에서 「키크기 운동」이 적극적으로 전개되고 있음을 실감했다면서 『이발사가 머리를 다깎고 나더니 기자의 머리를 몇번 끌어당기면서 「키커라」 하는 말을 하더라』고 자신의 경험담을 보내왔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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