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68년 4살때 미국가정에 입양돼간 데이비드ㆍ경조ㆍ버튼씨(26ㆍ뉴욕제일신용은행근무)가 3일 올해 60세가량 됐을 생모를 찾아달라고 본사에 편지를 보내왔다.경조씨는 어렴풋한 어릴적기억을 더듬은 편지서 『오랜세월 떨어져 있었지만 낳아주신 어머니가 어떤 분이신지 어디서 태어났는지,왜 어머니 곁을 떠나야 했는지를 꼭알고 싶다』면서 『어엿하게 성장한 자신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적었다.
경조씨의 기억에 의하면 당시 살던 마을은 큰비가 오면 집앞 개울에 물이 많이 흘러 어머니와 종이배를 만들어 띄웠으며 마을근처에 미군부대가 있어 놀러간 적도 있었다는 것. 또 왼쪽팔에 화상흉터가 있는데 난로위에 끓고있던 물주전자를 끌어당겨 생겼다는 것이다.
경조씨는 입양을 알선한 한국사회봉사회의 입양기록도 보내왔는데 기록에는 생모가 경기 포천군 명북면 운천리거주 조연옥씨(당시 24세)로 돼있다. 경조씨의 한문 이름은 조경조,생년월일은 64년 8월27일생. 어머니 조씨는 27세이던 미군백인병사와 동거생활을 하다 미군이 64년4월떠난 넉달뒤 경조씨를 낳았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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