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의존도 88%… 일 이어 2위/최근 3년새 연10%씩 소비급증한국이 세계 제6위의 에너지 수입국가인 것으로 밝혀졌다. 장기간에 걸친 저유가 추세속에서 한국의 에너지 소비는 최근 3년간 연평균 10%이상씩 크게 늘어나면서 에너지의 해외(수입) 의존도도 크게 높아져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높은 의존도를 기록하고 있다. 80년대의 저유가시대가 끝나고 90년대중 1배럴당 20달러수준 이상의 장기적인 유가상승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처럼 에너지소비와 수입이 크게 늘고있어 국제수지방어및 자원안보측면에서 커다란 불안요인이 조성되고 있다.
3일 동자부가 밝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89년판 세계에너지 통계에 따르면 87년중 한국의 총에너지 소비량은 6천6백22만3천톤(석유환산)으로 세계 20위이며 에너지수입량은 5천2백5만7천톤으로 세계 6위를 기록했다.
88∼89년의 에너지소비및 수입급증 추세를 감안하면 에너지수입량은 7천만톤을 훨씬 넘어 세계 4∼5위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총 에너지사용량에서 수입량이 차지하는 비중을 나타내는 에너지의 해외의존도는 세계 주요국가 가운데 한국이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3년간 총에너지 소비량이 연평균 10%가량 증가함에 따라 90년에는 총에너지 소비량이 8천8백27만7천톤,에너지의 해외의존도는 무려 88.4%에까지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에따라 석유를 비롯한 각종 에너지수입을 위해 지불하는 대금도 작년보다 15%가 증가한 81억2천6백만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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