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AFP=연합】 서방국가들이 서독 주둔군을 철수한다면 소련도 동독으로부터 모든 소련군을 즉각 철수할 용의가 있다고 미하일ㆍ모이세프 소련 제1국방차관겸 소련군 참모총장이 3일 서방기자들에게 밝혔다.모이세프 장군은 일단의 프랑스 군사문제 전문기자들의 질문에 대한 서면답변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소련은 외국 군사기지의 완전 폐쇄와 모든 외국 군대의 자국영토로의 철수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동독에 소련군이 주둔하고 있는 것은 서독에 미군이나 영국군,프랑스군이 주둔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2차대전을 승리로 이끈 연합국들 간에 얄타회담이나 포츠담 회담 등에서 이루어진 일련의 협정에 따라 합법적으로 승인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동독에 소련군이 일시적으로 주둔하고 있는것은 『양국간의 관계와 일부 쌍무협정을 다룬 1955년 협정에 의해 결정된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예두아르트ㆍ셰바르드나제 소련 외무장관은 2일 소련을 포함한 모든 국가는 독일 영토로부터 군사적인 위협이 다시 일어나서는 안된다는 것을 보장받을 수 있는 권리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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