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감독원은 최근 유무상증자를 발표한 기업중 증자내용이 거래소에 공시되기 전에 주가가 급등하고 거래가 급증하는 가운데 대주주의 매물이 대량으로 쏟아진 쌍용전공ㆍ제일냉동등 12개사에 대해 내부자거래여부를 가리기위한 특별검사에 착수했다.3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최근 증권거래소가 증자와 관련된 이상매매종목의 명단을 공식 통보해옴에 따라 내사를 벌인 결과,이들 기업의 내부자거래혐의가 짙은 것으로 드러나 특별검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감독원은 내사결과 이들 기업주식은 공시전 일주일 사이 주가가 14∼28%까지 급등하고 거래량도 5∼20배나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제일냉동ㆍ한일합섬ㆍ동신제지공업등 3개사는 주가가 급등하는 사이,대주주가 자사주식을 대량처분한 것으로 드러나 이들 기업의 대주주나 임직원이 증자정보를 미리 알고 내부자거래를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감독원관계자는 시가발행할인율이 30%로 확대돼 유상증자가 주가에 큰 호재로 작용,증자정보를 이용한 내부자거래가 급증하고 있다고 밝히고 혐의가 짙은 이들 기업 뿐만 아니라 앞으로 증자를 발표하는 기업중 이상매매현상이 일어나는 기업은 거래소와 합동으로 특별검사를 벌여,내부자거래를 근절하겠다고 말했다.
감독원의 특검을 받게된 기업은 이밖에도 제일엔지니어링ㆍ고려시멘트ㆍ신일건업ㆍ신화건설ㆍ청화상공ㆍ쌍용양회ㆍ부산파이프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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