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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아 공산당 새 의장에 리로프/당 요직도 대대적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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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아 공산당 새 의장에 리로프/당 요직도 대대적 개편

입력
1990.0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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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분리” … 믈라데노프는 국가원수직만【소피아 외신=종합】 불가리아 공산당은 2일 개최된 특별당대회에서 알렉산데르ㆍ리로프(56)를 새로운 지도자로 선출했다고 불가리아 관영 BTA통신이 보도했다.

BTA 통신은 리로프가 중앙위원회 대신 최고의결기관으로 신설된 최고위원회의 의장으로 선출되었다고 전했다.

한편 서기장으로서 불가리아 공산당을 이끌어왔던 페트르ㆍ믈라데노프는 국가원수직인 국가평의회 의장직은 계속 보유할 것으로 알려졌다.

리로프 의장의 선출은 당정분리 원칙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리로프 의장은 지난해 11월 지프코프 전 당서기장이 축출되고 믈라데노프 서기장이 당을 이끌면서 한 직에서 부상,개혁운동을 주도해왔으며 건강상에 문제가 있는 믈라데노프의 뒤를 이을 후임 당지도자의 물망에 올랐었다.

최고위원회는 리로프 의장을 선출한데 이어 정치국을 폐지하고 대신 간부회를 신설,위원으로 리로프와 믈라데노프 및 총리물망에 오르고 있는 안드레이ㆍ루카노프,국방장관 도브리ㆍ드주로프 등을 임명했다.

한편 중앙위원회를 대체한 최고위원회는 정원 1백53명으로 인원이 절반으로 축소되었는데 중앙위원이었던 인물중 1일 사임한 아타나소프 총리와 정치국원 민초ㆍ요브체프,검찰총장 바실ㆍ므르츠코프ㆍ정치국후보위원 판테레이ㆍ파초프와 페테르ㆍ률레로프 그리고 9명의 지역당 서기중 6명이 최고위원회 위원에서 배제되는 등 대대적인 인사개편이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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