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세르비아계주민 대피시켜【베오그라드ㆍ프리슈티나 외신=종합】 유고슬라비아 종족분규가 내란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유고연방정부는 1일 탱크와 전투기의 지원을 받는 병력을 급파,강경진압작전을 개시했다고 유고관영 탄유그통신이 보도했다.
유고남부 코소보 자치주의 알바니아계주민들은 이날 6개도시에서 연9일째 경찰과 유혈충돌을 벌여 최소한 18명의 시위대와 1명의 경찰이 사망했으며 사태가 점차 악화되자 유고정부의 8인집단지도부는 이지역 수도 프리슈티나에 진압군을 투입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프리슈티나 상공에는 이날 하오 전투기가 저공비행을 하고 있으며 탱크가 시내와 시외곽을 봉쇄하고 있으나 시위대에 대한 발포여부는 즉각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이통신을 덧붙였다.
유고연방정부는 군투입에 앞서 어린이 2천여명을 포함한 세르비아계주민을 철도를 이용,코소보자치주로부터 피신시킴으로써 대대적인 유혈진압이 임박했음을 예고했다고 현지의 서방기자들이 전했다.
유고연방정부는 31일 이지역에서 알바니아계주민과 경찰이 충돌,5명이 추가로 사망하는 사태가 발생하자 『평화와 안정을 위한 모종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발표,군투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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