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113㎝ 20개 마을 고립 30개 도로 교통 두절기상관측사상 유례없는 연 이틀간의 폭설로 31일 강원 양양군 현남면 상월천리등 20여개 마을이 고립되고 제천충주간 국도등 30개 도로가 두절되거나 통제되고 있으며 30일 하룻동안 4백73건의 눈길 교통사고로 27명이 숨지고 6백89명이 중경상을 입는 등 설해가 속출하고 있다.
1일 0시 현재 영동 산간지방에는 2.5m까지의 눈이 쌓였고 양양 124.9㎝,강릉 1백13㎝,대관령 1백18㎝,서울 25㎝를 기록했다.
영동지방은 1일 하오까지 10∼20㎝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상돼 강릉지방의 경우 1923년 1월의 1백30.2㎝에 필적하는 폭설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 경기 중부 등 여타지역은 31일 밤부터 눈발이 그치기 시작,1일 상오에는 완전히 그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1일 아침 서울 영하 4도등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6∼0도까지 떨어져 빙판길로 인한 교통장애는 극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기상대는 눈발이 약해지자 1일 0시를 기해 서울 경기및 강원 영서 충남내륙의 대설경보와 충청서해안 전남북의 대설주의보를 해제했다. 영동과 경북 북부의 대설경보,대구 및 경남 남부 경남 서부의 대설주의보는 1일 0시 현재 계속 발효중이다.
31일 전국 12개 공항중 강릉등 6개 공항은 잠정폐쇄됐으며 국내선 여객기 44편이 결항되고 연안여객선도 발이 묶였다. 이날 하오 5시 현재 전국에서 발생한 재산피해는 10억8백만원(중앙재해대책본부)으로 잠정 집계됐다.<관련기사14ㆍ15면>관련기사14ㆍ15면>
치안본부는 이날 낮 12시를 기해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 교통비상근무령을 확대발령하고 교통경찰,지ㆍ파출소직원 등 3만9천여명과 제설장비 3천5백여대를 총동원,제설작업및 교통지도에 투입했다.
농림수산부 동자부 산림청 등도 농작물보호,난방연료 등 생필품공급,야생조수 보호를 위한 비상근무를 계속하고 있으며 국방부는 전군에 대해 인력ㆍ장비를 총동원,제설작업과 인명구조작업을 벌이도록 했다.
1일 0시 현재 지방별 적설량은 다음과 같다(단위㎝).
▲강릉 113 ▲대관령 118 ▲양양 124.9 ▲삼척 84.5 ▲속초 56.8 ▲태백 39 ▲이천 33 ▲홍천 28.8 ▲청주 25.7 ▲서울 25 ▲장수 25 ▲인천 20.3 ▲수원 18.9 ▲울진 21 ▲대전 17.8 ▲전주 12.7 ▲대구 6.7 ◆◆DB편집자주:화보12면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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