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3.6% 줄어 18억불 거래【홍콩=유주석특파원】 한국과 중국간 무역이 지난해 10년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성장을 기록했다.
31일 홍콩당국의 최신통계에 따르면 89년1월∼11월사이 홍콩을 통한 양국간 무역 총액은 1백38억9천6백20만 홍콩달러(약18억미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6%가 감소했다.
양국간 무역거래의 둔화추세는 지난해 6월 천안문사건 이후 3ㆍ4분기부터 두드러지기 시작,특히 11월에는 대중국수출액이 4억9천8백20만홍콩달러(약6천4백60만 미달러)로 88년11월보다 무려 55%가 감소했다.
지난11월중 중국의 대한수출도 전년 11월보다 7%감소한 5억2천6백70만 홍콩달러(약6천8백만 미달러)를 기록,11월 한달 쌍무역거래총액은 88년 11월대비 38%가 줄어든 10억2천4백90만 홍콩달러(약1억3천3백만 미달러)에 그쳤다.
홍콩의 무역업계 관계자들은 지난 10년간 계속 증가해오던 한ㆍ중간 홍콩 중개무역이 천안문사건후 서방각국의 외교ㆍ경제제재와 중국의 긴축경제 조치로 직접적인 영향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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