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돈이 대거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9년 무역외수지(외환수급기준)동향」에 다르면 지난한햇동안의 국내개인ㆍ법인의 해외송금액은 11억4천만달러로 전년보다 무려 1백32.7%나 급증했으며 반면에 국내유입액은 11억5천만달러로 전년보다 28.6%나 오히려 감소했다.이같은 유입감소ㆍ해외송금 급증추세는 지난 몇년간 원절상기조하에서 환차익을 노리고 몰리던 핫머니 (투기성단기자금)가 원절하추세때문에 주춤하고 있는데다 91년부터 실시예정인 금융실명제를 기피해 일부국내자금이 해외로 유출됨에따라 나타나는 현상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해의 해외여행경비도 25억9천만달러에 달해 전년보다 91.9%나 늘었으며 1인당 소비액도 처음으로 2천달러선을 넘어서 2천1백39달러였다. 반면에 외국인 여행자의 국내소비액은 35억6천만달러로 전년보다 8.1% 느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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