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이틀째 큰폭으로 떨어져 종합주가지수 8백90선도 무너졌다.증권ㆍ투신사등 기관투자가들이 전날에 이어 대량 사자에 나섰으나 일반투자자의 매물공세에는 역부족이었다.
30일 증시에서는 개장초증권사의 1천억원가량의 「사자」주문에 힘입어 강세로 출발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대기매도물량이 쏟아지며 주가가 급락했다.
6천4백억원에 달하는 미수금에 대한 당국의 정리지시와 설날이후 계속되는 통화환수에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되고있다.
전날 증권사 사장단의 매입결의가 실효가 없으리라는 실망감에 「팔자」가 늘어나는 양상이었으며 재무부가 단기적인 부양책보다 장기적인 증시안정대책마련에 치우치고 있다는 소식도 주가하락을 부채질했다.
조순부총리의 공개념ㆍ실명제 강행 발언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증권사의 「사자」에도 주가하락이 계속되자 후장 끝무렵에 투신사가 1백만주가량의 「사자」주문을 내,낙폭을 다소 줄였지만 상승세로 돌리지는 못했다.
음식료ㆍ고무ㆍ운수등 일부 내수업종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유지됐으나 나머지 대부분의 업종은 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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