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이기택원내총무는 30일 『지금 추진중인 신당구상은 5공및 노태우정권의 집권연장에 불과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자신은 민주수호세력의 법통을 잇기 위해 신당에 참여치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관련기사3면> 이총무는 이날 상오 여의도관광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힌 뒤 『앞으로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과 힘을 합쳐 정통야당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3면>
이총무는 그러나 야권의 신당추진과 관련,『평민당과의 야권통합은 바람직하지만 김대중총재가 물러나지 않는 통합은 절대 고려될수 없다』고 밝혀 김대중 평민총재의 배제를 전제로 야권통합을 추진해나갈 것임을 명백히 했다.
이 자리에는 김현규부총재가 함께 나와 공동의 입장을 표명했으며 김상현부총재,김정길ㆍ노무현의원및 이에 동조하는 원외지구당위원장ㆍ대의원 등 20여명이 함께 참석했다.
이총무는 이에 따라 일단 무소속으로 잔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이총무와 김부총재의 신당참여 거부와 함께 야권통합파인 최형우의원이 이들과 함께 잔류의사를 밝힐 것으로 알려지고 이들 신당반대세력들이 재야신당 창당에 나설 움직임도 보이고 있어 야권재편의 진통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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