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쿠레슈티 AFP 연합=특약】 루마니아의 구국위원회측과 야당측과의 치열한 투쟁이 점증함에 따라 30일 루마니아에는 내란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1만여명의 구국위원회 지지자들은 구국위원회의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에 맞서 29일 야당인 국민진보당 당사를 점거했다.
이에따라 지난해 12월 차우셰스쿠 전대통령의 퇴진이후 처음으로 양측간의 긴장은 유혈 사태로까지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구국위원회측은 야당이 혼란을 조장하고 자본주의를 부활시키며 루마니아를 외국인에게 팔아넘기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구국위원회만이 소련식의 개혁된 공산주의를 실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야당들은 구국위원회가 구체제 인물들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고 맞서고 있다.
이온ㆍ라티우 농민당 간부는 공개적으로 일리에스쿠 임정대통령이 『내란발발을 막기위해 마치 선량한 루마니아인 것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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