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고급차와 판촉전 뜨거울 듯올 들어 외제승용차 수입업체들이 2천만∼3천만원대의 외제승용차를 수입,판매할 계획으로 있어 가격대가 비슷한 그랜저,슈퍼살롱등 국산고급승용차와의 한판승부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5천만원대 이상의 최고급 승용차를 수입,판매해 오던 동부산업과 기아산업등 수입업체들은 최근 판매전략을 바꿔 그랜저와 슈퍼살롱등 국산고급승용차와 가격대가 비슷한 2천만∼ 3천만원대 중형차의 수입,판매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동안 프랑스의 푸조를 수입,판매해 온 동부는 올해 판매목표를 5백대로 잡고 1천9백90만원의 푸조405시리즈를 도입,국산중ㆍ대형차와의 경쟁에 나섰으며 강남구 역삼동에 1천평규모의 전시장 및 애프터서비스센터를 건립했다.
기아도 올해목표를 5백대로 잡고 자사의 상징물을 부착한 미국포드사와 세이블을 2천7백만원에 수입,판매하고 있다.
또 한성자동차는 서독벤츠의 올 판매목표를 4백50대로 늘려 잡고 벤츠 124시리즈의 가격을 인하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코오롱상사도 금명간 기존의 BMW320.1에 선택사양을 줄이는 대신 가격을 인하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이탈리아 피아트사의 크로마를 수입,판매하고 있는 금호도 국산고급승용차와의 본격적인 판매경쟁에 들어가기 위한 전략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현재 국산 고급승용차인 그랜저와 슈퍼살롱의 경우 출고된지 2∼3년이 지나 점차 고객들이 싫증을 내고 있는 반면 이를 대신할 만한 새로운 모델이 아직 나오고 있지 않다는 점을 노려,비슷한 가격대의 외제차를 수입해와 국산차에 타격을 가한다는 판매전략에 따른 것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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