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포스트지 “5년내 동ㆍ서군 철수 가능성”【워싱턴 AFP 연합=특약】 소련은 미국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맹국들이 서유럽에서 5년내 군대를 철수한다면 같은 기간내 동유럽에 배치된 소련군을 모두 철수할 용의가 있다고 소련의 한 고위관리가 밝혔다.
유럽재래식무기 감축협상의 소련측 대표인 올레그ㆍ그리네프스키는 28일 발행된 워싱턴 포스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외국군 철수가 중유럽의 안정을 이룩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네프스키의 제안은 유럽주둔 외국군철수에 관련한 이전의 어떤 소련 제안보다 획기적인 것으로 2차대전 이후 소련군사정책의 새로운 청사진의 기본이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지는 95년까지 완전한 동서군 철수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면서 그리네프스키의 제안은 소련군 철수를 주장하는 헝가리ㆍ폴란드ㆍ체코 등을 염두에 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리네프스키는 또 독일의 재통일은 실질적으로 불가피하다고 말하고 『문제는 통독의 방법과 시기뿐』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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