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 워싱턴 포스트지는 28일 한국정계개편에 대한 해설에서 민정,민주,공화 3당통합은 일본 정치모델의 영향을 받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일제 36년동안의 식민통치에 대한 한국인들의 불행했던 기억에도 불구,일본식 정치모델을 따르려는 것은 아시아에서 일본의 영향력이 커지고 미국의 장래에 상당한 문제를 던져줄 것임을 시사한 것이라고 보도했다.포스트지는 이날 프레드ㆍ하이어트 특파원의 동경발 해설기사에서 일본의 많은 정치인들과 평론가들이 일본의 정치체제가 자체성공으로 인한 부패와 무능의 희생물이 되었다고 규정하면서 현체제가 파산상태를 맞고 있음을 선언한 가운데 한국의 정치인들이 일본식 모델을 따르려는 것은 역설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포스트지는 한국의 기성정치인들은 40년동안 미국식 민주주의를 실험했으나 실망한 나머지 일본의 1955년 보수대연합을 모방하려 하고 있다고 밝히고 보수파 정치인들은 일본의 정치인들이 노렸던 것과 유사한 정치적 안정,유순한 노조운동,지속적인 경제성장에서 정계개편의 동기를 찾고있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한일 양국은 이러한 목표달성을 위해 미국보다 개인의 자유를 어느정도 더 제약하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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