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시중은행과 10개 지방은행 등 일반은행의 지난해 총이익(총수입에서 총비용을 뺀 금액)이 크게 신장,1조원을 돌파했다.이에 따라 세후당기 순이익도 88년보다 95.1%나 늘어났다.
이같은 수익증가는 금리자유화 이후의 확대된 예대마진폭(대출금평균금리와 예수금평균금리와의 차이)과 유상증자ㆍ주식매매 차익 등에 크게 힘입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수익증가의 상당부분은 그동안 쌓여온 부실채권을 해소하기 위한 대손충당금과 퇴직급여충당금 등으로 돌려져 주주배당은 지난해와 비슷한 10%이내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29일 은행감독원이 발표한 「89년 일반은행수지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신설은행을 제외한 17개 일반은행의 총이익은 1조1천2백59억원으로 전년의 6천5억원보다 87.5%가 늘어났다.
또 총이익에서 대손충당금,퇴직급여충당금,법인세 등을 뺀 당기순이익은 4천6백97억원으로 전년의 2천4백7억원보다 95.1%가 늘어났다.
은행별로는 당기순이익은 한일이 7백77억원으로 가장 많고 그다음이 제일 7백13억원,조흥 7백억원,신한 6백2억원 등의 순이었다.
광주은행은 지난해 3백43억원의 환거래손실여파로 유일하게 1백68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수익신장을 요인별로 보면 유상증자관련이익 증가분 3천억원,주식매매차익증가액 1천1백90억원,신용카드 등의 수수료수입증가액 7백70억원,기타 영업규모ㆍ예대마진확대 등에 의한 증가액이 2천4백62억원으로 나타났다.
은행별 배당률(소액주주기준)은 한일과 조흥이 지난해보다 1%포인트 늘어난 7%와 5%로 예상되며 상업(4%) 제일(6%) 서울신탁(5%) 신한(10%)은 지난해와 같은 수준에서,수익신장이 저조한 한미는 10%에서 9%로 낮게 결정될 전망이다.
또 지방은행은 3∼9%선에서 은행별 실적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며 광주은행은 배당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신설은행인 동화은행은 14억원 대동ㆍ동남은 각각 2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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