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니 국방 발표【워싱턴=이재승특파원】 리처드ㆍ체니 미국방장관은 30일 상오 2시(한국시간) 한국을 포함한 해외주둔 미군기지및 자국내 군기지 70여개소의 폐쇄ㆍ감축계획을 발표했다.
폐쇄및 감축대상 미군 기지에는 유럽ㆍ태평양지역(한국 포함) 등을 중심으로 한 12개소의 해외주둔 기지와 뉴욕ㆍ캘리포니아 등에 있는 자국내 기지 60여개소도 포함돼 있다.
체니장관은 이날 91회계연도 미 국방예산의 의회상정에 때맞춰 이같은 군기지 폐쇄및 감축계획을 발표하고 대상기지의 명단도 공개했다. 체니장관은 군기지 폐쇄계획이 향후 5년간에 걸쳐 시행될 것이라고 밝히고 『이같은 조치는 소련과 동유럽에서의 변화및 예산 제한에 따른 1단계 조치』라고 설명했다.
대상 해외기지는 한국 3개소를 비롯,그리스 2개소,서독 1개소,영국 3개소,이탈리아 1개소 등이며 필리핀내 해군기지 1개소도 포함됐다.
체니장관은 이에 앞서 28일 올해 국방예산을 설명하면서 육군 5개 사단과 공군 5개 비행단을 감축할 뜻을 비췄으며 올해안에 3만8천명의 병력을 감군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본 UPI 연합=특약】 미국은 서독에 주둔중인 23만명의 미군중 1만5천명을 조만간 철수할 것이라고 28일 발행된 서독 주간지 벨트 암존 타크지가 보도했다.
【런던 로이터=연합】 미국은 국방예산 절감책의 하나로 영국내 3개 기지에서 병력을 철수시킬 것이라고 더타임스지가 2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백악관 소식통들을 인용,미국은 B52 폭격기 전진기지및 KC135 공중급유 편대기지로 쓰이고 있는 페어포드 공군기지,크루즈미사일이 배치되어 있는 그린햄 커먼기지,전투지원단이 있는 웨더스필드 등 영국 남부 3개 기지에서 병력을 철수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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