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저지 범민주세력 영입”김대중평민당총재는 29일 『평민당은 신당 결성을 저지하고 모든 민주 양심세력과 투쟁대열을 형성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으며 필요할 경우 당의 체제도 바꿀 용의가 있다』고 말해 외부인사 영입을 위한 장치로 당의 단일지도체제를 집단지도체제로 바꿀 의사가 있음을 강력히 시사했다.
김총재는 이날 상오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특별기자 회견에서 이같이 밝힌 뒤 『정당의 지도체제는 정치원론상 단일지도체제가 바람직하지만 모든 민주세력을 영입하기 위해 도움이 될 수 있다면 당헌을 바꿔 집단지도체제를 도입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총재는 『평민당은 당운을 걸고 신당 저지투쟁에 나서겠지만 그 방법은 국민 여론과 투표를 통해 목적을 달성하는 평화적인 투쟁이 될 것』이라면서 『대국민 홍보와 1천만 서명운동 그리고 다가오는 지자제선거에서의 승리 등을 통해 목적을 달성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5면
김총재는 이어 이날 낮 프레스빌딩에서 가진 외신기자들과의 회견에서 『각계인사를 만나본 결과 평민당을 중심으로 뭉치고 나의 2선 후퇴에 반대하는 견해가 대부분이었다』고 주장한 뒤 『지금은 당론과 국민여론이 나의 2선 후퇴를 원치 않고 있지만 당론과 국민여론이 2선 후퇴를 원하면 언제든지 물러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