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에 신년축하 장식… 역ㆍ공항 수십만 인파【홍콩ㆍ북경 AP 로이터=연합】 중국 홍콩 대만 등 구정을 쇠는 아시아국들은 27일 경오년 새해를 맞아 흩어져 살던 친척들이 한데 모여 각종 전통행사를 즐겼으며,점술가들은 올해 금값폭동과 국제정세 불안등을 예언하기도 했다.
구정을 가장 중요한 명절로 치는 중국인들과 베트남인들은 자정과 함께 폭죽과 타종으로 새해를 축하했으며,특히 중국에서는 4일 연휴가 지정되었음에도 불구,많은 공장들은 장거리 귀성에 오르는 노동자들을 위해 휴일을 연장했다.
▲중국=북경시는 대부분의 상점이 철시하고 철도역도 한산한 모습을 보였으며 당정지도자들은 각자 각지방으로 귀성활동을 떠나 탄광,공장,부대들을 방문하고 함께 구정축하행사를 가졌다.
산서성을 방문한 강택민총리는 노동자계급의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난관을 두려워 하지 않고 국가발전을 위해 묵묵히 일할 때 중국 사회주의는 승리를 거두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콩=시가의 각 건물들에는 형형색색의 신년축하장식으로 치장됐으며 각 역과 공항,항구에는 중국의 친척들을 만나거나 해외에서 신년연휴를 보내려는 수십만 인파로 북새통을 이뤘다.
구정을 앞두고 상점가는 연휴중 필요한 식품,꽃,과일과 과자 등을 구입하려는 소핑인파가 몰렸으며 대목을 노리고 정가의 3배를 요구하는 바가지 상혼이 극성을 부리기도 했다.
▲대만=자정과 함께 전국을 뒤덮은 요란한 축하 폭죽놀이가 아침까지도 계속됐다.
이등휘총통은 신년메시지를 통해 중국지도부는 올해 동구권 공산정권과 같은 운명을 맞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홍콩과 대만의 점술가들은 경오년에는 예년보다 비가 많이 오고 국제정세 불안이 예견되며 금값도 50% 이상 오를 것이라고 예언했다.
점술가들은 올해는 각 국민들이 정치적 금기를 타파하기 위한 활발한 활동을 보일 것이며 중국 최고실권자 등소평,고르바초프 소련공산당서기장,부시대통령,대처 영국총리 등이 시련을 겪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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