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정훈특파원】 미국은 동서간의 긴장완화와 국내에서 일고 있는 국방비 삭감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주한ㆍ주일 미군의 대폭철수와 필리핀의 클라크공군기지의 축소를 검토중에 있다고 교도(공동)통신이 28일 보도했다.이 통신은 『미국은 지난 26일 국무ㆍ국방과 태평양사령부 군간부들과의 회합에서 이미 이를위한 협의를 끝냈다』고 말하고 『한국ㆍ일본ㆍ필리핀 등 대상국들과의 협의를 위해 오는 2월중순 체니국방장관이 이들 국가를 순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통신에 따르면 극동지역에 있어서의 미군삭감은 주한미군이 가장 대폭적일 것으로 밝혀졌는데 삭감내용은 ▲주한미군 사령부의 기능만 남겨놓은 채 육ㆍ해ㆍ공군의 대부분을 철수시키는 방안과 ▲공군(약 1만1천6백명)만 현재 규모를 유지시키고 육군 3만1천6백명 가운데 1만5천명을 철수시키는 방안등 2개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대해 아사히(조일)신문은 27일자에서 주한미군 삭감은 금년중 육군 1개 여단 5천명 이상이 철수하고 91년까지는 새로이 1개 여단 규모가 철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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