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부선 “타협 거부”천명/아제르공 중앙위선 전 제1서기 축출【모스크바 로이터 AFP 연합=특약】 바딤ㆍ바카틴 소련 내무부장관은 26일 아제르바이잔 사태와 관련,소련관영 타스통신과의 회견에서 소련정부가 이번 사태를 주도하고 있는 아제르바이잔 공화국의 재야단체인 인민전선측과 협상할 용의가 있음을 강력히 시사했다.
바카틴 장관은 이날 회견에서 소련정부가 인민전선을 유혈사태를 일으킨 「극렬분자들의 집단」이라고 강력히 비난했던 종래의 태도를 바꾸면서 인민전선내에 「건전한 집단」이 존재함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인민전선내의 이 집단과 아제르바이잔공의 경찰이 상호 협력,현 사태를 진정시키는 데 노력해야 할것이라며 상황이 호전될 경우 즉각 통금을 철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련중앙정부의 고위관리가 인민전선의 실체를 인정하면서 협상용의가 있음을 시사한것은 소련중앙정부군 투입이후 이번이 처음으로 인민전선 지도부 검거 선풍등 일련의 강경책이후 나온 유화정책으로 아제르바이잔공의 인민전선측은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인민전선의 한지도자는 이날 회견을 통해 『중앙정부군이 철수하고 비상사태를 철회하지 않을 경우 내전은 불가피하다』며 『아제르 인민들은 결코 타협하지 않고 끝까지 싸울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제르바이잔공 공산당은 25일 중앙위를 소집,알둘ㆍ라크만ㆍ베지로프 전 제1서기를 당에서 축출하고 아야즈ㆍ무탈리보프 총리를 제1서기로 선출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