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하오2시께 서울 용산구 효창동 3의88 이명식씨(45) 집에 세든 박형근씨(31ㆍ무직)의 부인 소영해씨(29)가 아들 정우군(4)과 함께 넥타이로 목이 졸려 숨진채 발견됐다.소씨의 언니 영분씨(31)에 의하면 이날 동생집에 전화를 했으나 받지않아 찾아가보니 방안에 있는 시멘드벽돌 위에 타다만 연탄 2장이 있었으며 이들이 목이졸려 숨져있었다는 것.
숨진 소씨 옆에는 남편 박씨의 필적으로 보이는 유서가 놓여있었느데 『형님과 처형은 내 아파트를 처분해서 빚을 갚아주고,소문없이 조용하게 화장해 달라. 나는 물에 투신자살하겠다』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경찰은 남편 박씨가 사업에 실패한 뒤 5천여만원의 빚을 졌다는 친척들의 말에 따라 박씨가 이를 비관,동반자살을 기도했다가 심경변화를 일으켜 달아난 것으로 보고 박씨를 찾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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