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수뢰PD 6명 구속/매니저 포함 15명 입건 5명 수배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수뢰PD 6명 구속/매니저 포함 15명 입건 5명 수배

입력
1990.01.26 00:00
0 0

방송가비리를 수사중인 서울지검 민생특수부(심재륜부장,함승희ㆍ문세영검사)는 25일 가수들로부터 방송출연비 사례비 명목으로 거액을 상납받은 MBC올스타쇼 담당PD 신승호씨(42)와 KBS라디오 연예가산책 담당PD 임대길씨(42) 등 방송사 PD 6명을 배임수재혐의로 구속하고 금품수수액수가 적은 KBS PD 정종현씨(45) 등 PD 10명을 불구속입건하는 한편 MBC싱글벙글쇼 PD 강동균씨,KBS의 쇼특급PD 차성모씨,한낮의 가로수PD 김기동씨 등 3명을 수배했다.검찰은 이들에게 돈을 준 가수 이선희양의 매니저 윤희종씨(28)와 양수경양의 매니저 변두섭씨(31),최진희양의 매니저 최완병씨(39) 등 5명을 배임증재혐의로 불구속입건하고 한밭기획대표 양승국씨와 예스위캔대표 이주씨 등 2명을 수배했다.

★관련기사8면

검찰에 의하면 구속된 신씨는 지난88년 6월 가수이선희양의 매니저 윤씨로부터 방송출연 사례비명목으로 2차례에 5백60만원을 받는 등 87년부터 지난해까지 올스타쇼 토요일토요일은 즐거워 등 프로그램을 제작하면서 가수 주현미ㆍ김완선ㆍ최성수ㆍ최진희ㆍ현철ㆍ하춘화ㆍ방미ㆍ전영록ㆍ소방차ㆍ설운도ㆍ민해경ㆍ혜은이 등 가수 26명의 매니저로부터 5천4백60여만원을 정기적으로 상납받고 이들을 출연시켜 왔다.

또 임씨는 지난해말께 가수 최진희양의 매니저 최대한씨로부터 2백만원을 받는 등 88년7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가수 이선희ㆍ최성수ㆍ나훈아ㆍ양수경ㆍ정수라ㆍ이은하ㆍ조용필ㆍ구창모씨 등의 매니저 30명으로부터 1천5백10만원을 받은 혐의다.

이밖에 구속된 KBS가요톱텐 담당PD 김태기씨(40)는 지난해 3월부터 지난10일까지 양수경ㆍ이승철ㆍ조하문 등 34명을 출연시켜주는 조건으로 3천2백만원을 받았으며 KBS젊음의 행진 PD김대화씨(37)는 88년12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가수 조갑경ㆍ변진섭ㆍ김해림 등 31명으로부터 3천1백만원을 받은 혐의다.

KBS라디오 장군멍군쇼 담당 김두식씨(40)는 2천4백60만원,KBS FM라디오 장유진의 가요산책담당 PD 장주철씨(46)는 1천7백35만원을 각각 받은 혐의다.

검찰은 적발된 PD들외에 연예인들의 방송 출연,인기가요순위 및 가요대상순위조작을 둘러싸고 PD와 매니저간에 거액의 금품을 주고받는 비리가 연예가 전반에 퍼져있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