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말 지자선거 대비노태우대통령은 가칭 민주자유당의 전당대회가 끝난 직후인 5월 중순께 내각을 포함한 정부 요직을 대폭 개편할 방침인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내각개편과 같은 시기에 국회의장ㆍ부의장ㆍ상임위원장 등 국회 요직도 대폭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노대통령의 이같은 방침에 따라 여권은 오는 5월말부터 정부와 신당의 진용을 갖춰 6월말께 실시될 지방의원선거에 본격 대비토록 하는 상반기 정치일정 윤곽을 잡아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의 한 소식통은 『통합추진위가 오는 2월 중순까지 신설합당 등록을 마쳐 창당절차를 매듭지어야 하고 5월중순까지 신당 전당대회준비 등의 시급한 과제가 있어 그 사이에 내각개편등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고 『신당의 당직자 임명과 내각 등 정부 요직 개편과는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으므로 내각의 개편시기는 자연히 전당대회 직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이번에 개편될 내각의 진용에는 민정당은 물론 민주ㆍ공화당의 인사들도 일부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고 『1ㆍ22 청와대회담에서 이에관한 문제들이 논의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이번 개편은 정계개편 이후에 단행되는 데다 노대통령의 집권 중반기의 인사구도라는 점에서 그 폭이 대단히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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