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당통합은 제2유신”평민당은 22일 김대중총재 주재로 열린 총재단회의에서 민정ㆍ민주ㆍ공화의 전격적인 합당선언에 따른 대책을 논의,『내각제 개헌이 필요하다면 의원직을 총사퇴,총선을 통해 국민들의 의사를 물어보고 국민의 뜻이 내각제라면 노태우대통령은 즉각 사퇴해 내각제 정계개편을 해야 할 것』이라는 데 의견을 모으고 이를 23일의 당무지도 합동회의 및 의원총회 연석회의에서 당론으로 확정키로 했다.
김총재는 이날 회의에서 『노대통령은 국민에 대한 약속을 쿠데타적 방식으로 뒤엎는 상황을 자초했기 때문에 이제 더 이상의 정국안정은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총재는 신당에 대해 『국민이 만들어준 여소야대를 국민과 한마디 상의없이 여대야소로 만드는 파렴치한 국민배신행위로 이는 완전 무효』라고 주장한 뒤 『3당이 끝내 통합을 강행한다면 의원직을 총사퇴하고 총선을 실시,국민의 심판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총재는 『통일거부 세력이 통일을 추진하기 위해 통합한다는 것은 지난 72년 유신 때의 논리와 다를 바 없는 것으로 이는 제2의 유신』이라고 비난한 뒤 『온 국민과 더불어 어떠한 희생을 각오하고서라도 일당독재 기도와 제2의 공안정국을 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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