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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판길 “최악”… 곳곳 교통마비/어제 7㎝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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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판길 “최악”… 곳곳 교통마비/어제 7㎝눈

입력
1990.0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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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후기 대입… “대혼잡”비상/철야 제설ㆍ수송대책 “부심”/수험생들 일찍 출발해야21일 낮과 밤 두차례에 걸쳐 서울 중부권과 서해안지방에 갑자기 6∼7㎝가량의 함박눈이 내려 밤새 기온강하로 결빙됨에 따라 후기대학입시일인 22일아침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 큰 교통혼잡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수도권에는 낮에내린 눈이 낮은 기온으로 빙판길을 이룬데다 밤에 또 한차례 눈이내려 더욱 미끄러워져 교통혼잡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에따라 치안본부는 22일 새벽부터 전 교통경찰관과 차량ㆍ견인장비 등을 모두 동원,수험생들의 수송과 교통지도에 나서도록 하고 수험생은 예정시간보다 1∼2시간 앞당겨 집을 나설 것을 당부했다.

서울시도 21일 낮부터 본청과 22개구청,4개 건설사업소에 2백50여명 직원으로 「긴급제설대책본부」를 설치,제설차 등 장비 65대를 동원,남태령,무악재,미아리고개,남산순환도로 등 6개 고갯길에 제설작업과 염화칼슘살포 작업을 벌이는 한편 결빙정도가 심한 한강 16개 교량에는 별도의 제설반을 철야배치,모래와 염화칼슘을 살포하는 등 특별관리토록 했다.

21일 강설량은 서울7㎝ 인천5㎝ 수원1㎝ 등이었으나 제설작업이 늦어지고 빙판길을 이루는 바람에 고속버스가 거북이 걸음을해 수원­서울이 5시간,안성­서울이 6시간이상씩 걸려 휴일 나들이 승객들이 자정이 넘어서 도착했고 서울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하는 버스들은 하오6시부터는 출발하지 못했다.

또 김포공항ㆍ서울역 등지서도 늦게 도착한 승객들이 차량운행이 끊겨 큰 불편을 겪었다. 한편 이날 교통사고가 급증,강남경찰서 관내서 30여건이 발생(10여건은 인명피해)하는 등 각 경찰서마다 20여건씩의 사고가나 서울시내 전역에서 밤늦게까지 심한 교통혼잡이 빚어졌다.

21일하오 강남구 양재동에서 남산1호터널 입구까지는 완전히 빙판길을 이뤄 극심한 교통혼잡이 있었으며 남산순환도로 장충동쪽 진입로 부근은 결빙된 고가도로를 피해 차량들이 일방통행로를 거슬러통행,차량 수백대가 엉켜 한때 교통이 완전 마비됐다.

특히 잠수교,동호대교 등 한강교량 대부분은 밤 늦게까지 빙판길에 접촉사고가 빈발했고 사고차량들이 곳곳에 방치돼 교통혼잡을 가중시켰다.

시민 신운석씨(31ㆍ회사원ㆍ서울 강동구 천호동)는 『강남구 세곡동에서 시내까지 평소 출근시간때 보다도 더 심한 혼잡이 빚어져 2시간이상이 걸렸는데도 중간에 제설차량이나 교통경찰관은 한명도 보지못했다』고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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