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외신=종합】 소 아제르바이잔공화국의 인민전선지도부가 21일에 이어 22일에도 소련군의 바쿠시 진입과정에서 사망한 아제르바이잔 희생자에 대한 대규모 추모제를 개최키로 결정함으로써 아제르바이잔인들과 정부군간에 전면적인 충돌위기가 계속되고 있다.수만명의 아제르바이잔인들은 이날 바쿠시 공산당본부건물 주변에 모여 지난 20일의 진압작전에서 숨진 희생자들을 추도했으나 정부군과의 충돌여부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아제르바이잔 최고회의(의회)는 이날 추모집회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긴급 전체회의를 열고 크렘린이 20일 바쿠시 일원에 선포한 비상사태에 관한 토의에 들어갔다.
한편 바쿠시에 진주하고 있는 소련군들은 일부 지역에서 무장민병대들과 산발적인 총격전을 벌였다.
이날의 전투에는 특히 아제르바이잔을 돕기 위해 이웃 그루지야에서 잠입한 의용군들이 합세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련군들은 또한 지난 21일 독립을 선언한 이란접경의 나히체반시에서도 아제르바이잔 민족주의자들과 간헐적인 교전을 벌였다고 이란관영 IRNA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은 「지방소식통을 인용,나히체반시 전역에 전기가 끊겨 등화관제 상태에 놓여있으며 TV와 라디오방송도 중단됐다고 전했다.
이 통신은 이어 수천명의 아제르바이잔인들이 국경을 넘어 이란으로 피신해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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