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통영서/초병 1명은 중상【창원=김인수기자】 20일 하오7시20분께 경남 통영군 산양면 풍화리 육군모부대 해안초소지역에 괴한 2명이 침입,초소로 근무하러가던 탁봉주이병(21ㆍ방위병ㆍ풍화리 1184)과 신일호일병(21ㆍ충남 서천군 마서면) 등 2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탁이병은 현장에서 숨지고 신일병은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이 위독하다.
괴한들은 신일병 등이 갖고 있던 M16소총 2정을 빼앗아 달아났다.
신일병에 의하면 이날 초소에 근무하러 가던중 초소앞 1백여m앞에서 식칼을 든 괴한 2명에게 기습을 당해 탁이병은 가슴을 맞고 숨졌으며 자신은 등과 눈 등을 찔려 쓰러졌다가 초소까지 기어가 경비전화로 충무경찰서에 신고했다는 것. 범인들이 탈취한 소총에는 실탄이 장전되지는 않은것으로 알려졌다. 초소근무병들은 조명탄 10여발을 쏘며 추격했으나 괴한들을 붙잡지 못했다.
군경합동수사반은 초소근처에서 길이 30㎝가량의 식칼 1개를 발견했다. 군경은 괴한들이 밤에 인적이 뜸한 해안 초소를 습격한 점으로 보아 대공용의점과 피해자들과의 원한관계에 의한 범행 등 두갈래로 수사를 펴고있다.
군경은 통영군과 인근 거제ㆍ고성군 등에 임시검문소 1백여곳을 설치하고 검문검색을 강화하는 한편 해안에도 충무지구해경경비정을 배치,범인들의 도주로를 차단하고 야산 등을 수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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