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 로이터=연합】 소련 공산당은 이달말에 열리는 중앙위원회 확대회의에서 공산당의 지도적 역할을 명시한 헌법조항을 변경,「진정한 민주주의」의 길이 열리게 될 것이라고 소련 공산당 중앙위 고위관리자 대변인인 시시린이 19일 밝혔다.시시린은 이날 로이터통신에 사전 입수된 브뤼셀의 한 신문회견을 통해 소련 공산당의 지도적 역할을 보장하고 있는 연방헌법 제6조가 소련의 「진정한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곧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시시린은 『헌법 제6조는 바꿔져야 하고 또 그렇게 될 것이며 이는 명백하다』고 말하고 『이제 진정한 민주주의 실현이라는 우리의 가장 중요한 목표를 실현시켜야 하는 제2단계의 정치적 개혁을 단행해야 할 시간이 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산당의 지도적 역할을 명시한 연방헌법 제6조가 바뀌게 되면 소련에 다당제가 도입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는 각기 다른 정당들의 설립이 허용된다는 것을 의미하느냐는 질문에 『아마 그럴 것』이라고 답변했다.
【베오그라드 AFP AP=연합】 유고슬라비아의 집권공산당은 20일 공산당 집권 45년만에 처음 개최된 특별당대회에서 공산당 1당독재의 포기 및 다당제 설립 등을 위한 집중적인 토론을 가졌다.
다당제 수용을 반대하던 당내 강경파들은 최근 수주동안 그들의 입장을 철회,당이 다당제하의 자유선거를 실시할 수 있는 법률의 초안을 작성토록 지지한다고 밝혔으며 특별 당대회가 열리기 전날인 19일 유고정부는 공산당의 지도적 역할을 규정한 헌법조항을 삭제하는 법률초안을 의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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