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평민당총재는 20일 정계개편ㆍ지방의회의원선거 연기문제가 민주ㆍ공화뿐 아니라 민정당에서도 본격 거론되고 있는 데 대해 『이제 노태우대통령이 직접 공개적으로 자신의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노대통령의 입장표명을 촉구했다.김총재는 이날 상오 여의도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힌 뒤 『민정당의 박준병사무총장이 노대통령도 정계개편 의사를 갖고 있다고 밝히고 강영훈국무총리가 지자제선거 연기검토 의사를 밝힌 것은 중대한 사태』라면서 『이같은 사실은 노대통령이 지난 10일의 신년기자회견에서 「인위적인 정계개편은 있을 수 없으며 지자제선거는 금년 상반기중에 실시하겠다」고 말한 것과 분명히 상치되는 만큼 노대통령의 진의를 공개적으로 밝혀야 할 때』라고 말했다.
김총재는 『정계개편ㆍ지자제선거연기 얘기가 여권 내부에서 나온 배경과 진실여부및 그럴 필요성이 있었다면 왜 신년 기자회견 당시와 지금의 입장이 다른지를 밝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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