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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비무장 지대에 3∼5중 철책/국방부,내외기자에 DMZ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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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비무장 지대에 3∼5중 철책/국방부,내외기자에 DMZ 공개

입력
1990.0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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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 전차용 콘그리트 장벽­고압 전기선등/우리는 남방한계선 이남 일부 방어벽뿐【중서부전선=윤승용기자】 국방부는 19일 국내외 기자단에게 휴전선 남방한계선 남쪽에 설치된 대전차 방어용 방벽과 철책선을 공개하고 북한측이 최근 철거를 주장하고 있는 비무장지대내 콘크리트장벽은 사실과 다른 것이라고 밝혔다.

내외신기자단 1백여명은 이날 국방부의 안내로 중부전선 ㅇㅇ사단과 중동부전선 ㅇㅇ사단을 차례로 방문,높이 5m 길이 2.5㎞크기의 콘크리트구조물이 북한측의 주장과는 달리 남방한계선 남쪽 20여m지점에 부분적으로 설치됐음을 확인했다.

국방부관계자는 콘크리트 구조물에 대해 『북한측이 우리보다 2천여대가 많은 3천5백여대의 전차를 보유하고 있는데다 북한의 T54탱크 등은 길이 12m의 특수장비인탑재교를 이용,높이 4m의 방어벽을 돌파할수있어 방벽을 5m높이로 세웠다』고 밝히고 『그러나 북한측의 주장과 달리 휴전선 전지역에 설치된게아니라 전차의 이동이 용이한 개활지등이 많은 중서부전선에 부분적으로 5백m∼3㎞단위로 10여개소를 지난78년부터 2년동안 설치했다』고 말했다.

국방부관계자는 또 『콘크리트방벽에는 북한측 전차의 폭이 3.05m이상인 점을 감안,폭 3m의 출입문이 5백여m마다 설치돼있어 사람과 차량의 왕래에 전혀 지장이 없다』며 『북한측은 오히려 비무장지대안에 1∼4㎞ 길이의 대전차장애물이 10여개를 설치하고 전기 철조망을 포함한 3∼5중 철책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외신기자단은 전방관측소에 설치된 망원경을 이용,북한측이 비무장지대안에 불법설치한 콘크리트방벽과 전기철조망 등을 직접확인했다.

북한측은 김일성 신년사와 지난11일 외교부기자회견 및 17일의 제453차 군사정전위 본회담에서 『남측은 2백50㎞ 전전선에 콘크리트장벽을 설치,자유왕래를 가로막고 있다』고 주장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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