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외신=종합】 소련최고지도부는 19일 유혈분쟁을 계속하고 있는 아제르바이잔인과 아르메니아인들에게 상호 적대행위를 종식하지 않을 경우 국가적 재앙을 회피하기 위해서 결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하는 최후통첩을 발표했다.프라우다지와 타스통신을 통해 보도된 이 성명은 당중앙위와 최고회의간부회 그리고 각료회의 명의로 발표되었다.
한편 종족분규의 진원지인 아제르바이잔공화국의 수도 바쿠 일원에 파견된 소련군지휘관들은 민병대들이 설치한 장애물을 제거하고 시내로 군을 투입하겠다고 밝혀 진압군과 민병대간의 결전이 임박했다는 추측을 불러일으켰다.
아제르바이잔민족방위위원회의 한 간부는 대치상태를 해소하기 위한 군과의 대화가 결렬됐다고 밝히고 이 회의에 참석한 한 장성이 바리케이드를 분쇄하더라도 상부로부터의 명령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바쿠시의 시민들은 군의 진입에 대비,바리케이드를 강화하는등 결전태세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