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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뽕 팔겠다” 조직폭력배 유인/경관 사칭해 거액 뺏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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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뽕 팔겠다” 조직폭력배 유인/경관 사칭해 거액 뺏어

입력
1990.0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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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검 7명 구속【부산=최연안기자】 부산지검 민생특수부(부자검사 김용학)는 18일 폭력조직 초량파 행동대원 김영교씨(37ㆍ전과17범) 송진규씨(36ㆍ전과10범) 등 3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이들 조직으로부터 히로뽕구입자금을 편취한 김의수(32ㆍ부산 부산진구 범일동 산44) 현수씨(29)형제 등 4명을 사기혐의로 각각 구속했다.

검찰에 의하면 부산 동구 초량동 세칭 택사스촌일대의 폭력배들인 김ㆍ송씨 등은 지난해 12월11이라 새벽1시께 히로뽕중독자로 판매루트를 잘알고있는 정모씨(25)를 좌천동 제5부두 철길로 불러내 히로뽕 1㎏을 1천6백만원에 구입해주거나 공급책을 직접 접선시켜줄것을 요구하다 말을 듣지 않자 각목으로 마구때려 중상을 입혔다는 것.

또 김의수씨 형제는 초량파폭력조직이 히로뽕구입에 혈안이 돼있다는 사실을 알고 지난11일 하오 히로뽕1㎏을 1천2백만원에 팔겠다고 속여 초량파의 김씨 등을 불러낸뒤 단속경찰관을 사칭,히로뽕 구입자금 1천2백만원을 편취한 혐의다.

검찰수사결과 이들은 최근 국내 히로뽕 최대공급자였던 최재도씨(57ㆍ수감중)와 원료공급자 차영수씨(37ㆍ 〃 ) 등이 검거된후 히로뽕이 품귀,밀매가격이 3∼5배로 폭등하자 히로뽕 밀매에 뛰어든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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