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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가서 돈 뜯고 채무자 납치/청부폭력배 13명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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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가서 돈 뜯고 채무자 납치/청부폭력배 13명 구속

입력
1990.0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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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검 민생특수부 이훈규검사는 16일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경남호텔주변 유흥가일대에서 업주들로부터 금품을 갈취하고 청부폭력을 일삼아온 세칭 「장안파」두목 박기철씨(34ㆍ전과11범ㆍ서울 동대문구 전농3동 1의91) 등 13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감금ㆍ공갈) 범죄단체조직 등 혐의로 구속하고 행동대장 김종우씨(25) 등 5명을 수배했다.검찰은 이들로부터 일본도 12개,도끼 2개,신호용 미제폭약 5개,야구방망이 2개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검찰에 의하면 구속된 박씨는 동네후배 20여명을 규합,조직을 결성한 뒤 지난해 7월14일 사채업자 홍모씨의 부탁을 받고 약속어음을 부도 낸 고모씨를 승용차로 납치,자신들의 합숙처인 장안아파트로 데려가 옷을 벗겨 1주일동안 가두고 폭행,2천5백만원을 받아 가로채는 등 청부폭력을 저질러왔다.

또 지난해 9월 장안동 파노라마술집 주인에게 영업부장을 강제로 채용하게 하고 소개비조로 80만원을 뜯었으며 자릿세를 요구보다 적게 낸 경남호텔주변 포장마차 주인 남모씨를 집단폭행,전치 3개월의 중상을 입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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