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제르아르메니아… 56명 사망【모스크바 외신=종합】 소련 연방정부가 비상사태를 선포했음에도 불구,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 민병대간의 전투가 16일에도 가열돼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는등 내전이 악화되고 있다.<관련기사4면>관련기사4면>
아르메니아공화국 인민전선의 알렉산데르ㆍ아르주미얀대변인은 이날 『무장한 지원군을 태운 헬기들이 아제르바이잔의 나고르노카라바흐지역과 서부 국경지역에 공수돼 아제르바이잔인들과 치열한 전투를 벌이고 있다』며 『아제르바이잔인들이 아르메니아의 한 국경마을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으나 아직 피해상황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가장 격전이 벌어지고 있는 나고르노카라바흐지역의 소련 군사령관 유리ㆍ코소라코프장관도 이날 콤소몰스카야 프라우다지와의 회견에서 『이 지역은 현재 내전상태』라면서 『이지역 북쪽에 위치한 샤우미얀지역에서도 장갑차를 탄 아제르바이잔인들이 아르메니아인들이 사는 마을을 공격해 극심한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소련 언론들은 양측이 계엄임무를 수행하려는 소련군들에게도 총격을 가해 군인 4명이 사망하고 차량 1대가 파괴됐다고 보도했다.
블라디미르ㆍ얀첸코 소련 내무부대변인은 이날 한 뉴스브리핑에서 지난 11일 이후 지금까지 아제르바이잔 지역에서 발생한 전체사망자 수는 모두 56명이며 부상자는 1백56명으로 그 숫자는 증가할 것 같다고 밝혔다.
소련 외무부 겐나디ㆍ게라시모프대변인도 이날 이 지역의 양종족간 분규가 거의 전쟁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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