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정 따른 경제운용 대책을” 노대통령 지시

노태우대통령은 16일 조순부총리로부터 경제기획원의 금년도 업무계획을 보고 받고 『지자제실시등 향후 정치일정상 선거가 연속되어 물가불안,성장잠재력 약화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고 정부는 정치일정에 대비해 경제운용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노대통령은 『경제 실적이 당초계획에 못미친 원인은 정치ㆍ사회 등 경제외적 여건상의 어려움에도 있지만 경제정책 대응도 만족스럽지 못했다』고 밝히고 그 예로 ▲경제부처간의 시각차로 인한 정책대응 실기 ▲신속하고 원활하지 않은 정책조정 ▲정책담당 공직자들의 신념과 결의부족 등을 지적했다. 노대통령은 또 이날 이규성재무부장관으로부터 재무부 업무계획을 보고 받고 『내년부터 금융실명제를 효율적으로 시행하기 위해 충분한 보완대책을 강구해 충격이 없도록 하는 한편 국민의 이해속에 이 제도의 도입이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