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쿠레슈티 AFP 로이터=연합】 이온ㆍ일리에스쿠 루마니아 구국위원회의장은 공산당을 불법화시키기로 한 결정을 사형제도의 부활여부와 함께 오는 28일 국민투표에 부칠 것이라고 13일 발표했다.루마니아 군중들이 12일 대규모 반공산당 시위를 벌인 데 자극받아 공산당에 대한 불법화선언을 한 일리에스쿠 의장은 이날 국내 라디오 및 TV와 가진 회견을 통해 『이 문제는 오는 28일 국민투표에 부쳐 최종 단안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 국민투표를 통해 축출된 전 루마니아 독재자 니콜라이ㆍ차우셰스쿠 대통령에 충성하던 세큐리타테(비밀경찰),이른바 「테러리스트들」에 대한 사형금지조치의 부활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루마니아 공산당은 전 독재자 차우셰스쿠에 의해 장악돼 왔을 뿐만 아니라 민족의 정신과 역사적인 전통에 정면 위배해왔기 때문에 지난 12일 현재 불법화됐다고 그는 역설했다.
한편 구국위원회는 14일 체포된 전직공산당 고위지도자와 비밀경찰들에 대한 공개재판이 이번주중에 열리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