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타계한 김봉재 전중소기협 중앙회장은 정치인ㆍ경제인으로서 폭넓은 활동을 해온 원로이다.특히 60∼70년대 중소기협 중앙회장을 11년 동안이나 맡으면서 개발도상기의 우리나라 중소기업발전에 큰 족적을 남겼다.
김씨는 해방직후인 지난45년 고 이승만박사가 이끌던 대한독립촉성회에 가입,정계에 입문,50년 2대민의원과 60년 5대민의원으로 2차례 당선됐다가 5ㆍ16이후 정치에서 손을 떼고 실업계에 뛰어들었다.
55년 대한유리사장과 모방협회 이사장으로서 재계에 두각을 나타내면서 69년3월 기협중앙회장에 추대됐다. 국가 경제정책의 모든 관심이 대기업에 집중되고 있을 당시 김씨는 중소기업의 육성에 끈질긴 집념과 의지를 보이며 국내중소기업을 오늘의 위상으로 끌어올리는데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
80년9월까지 만 11년6개월동안 기협중앙회장을 6기 연임하면서 지난79년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설립,세계중소기업국제회의 창설 등에 애썼다. 80년에는 「세계중소기업 유공지도자상」을 국제기관으로부터 받기도 했다.
중소기업을 위한 일이라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자기소신을 결코 굽히는 일이 없어 경제계에 고집불통영감으로 통해왔다.<송태권기자>송태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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