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정훈특파원】 소련은 베트남의 캄란만에 주둔중인 해군병력을 철수시키기 시작했다고 산케이(산경)신문이 11일 보도했다.이 신문에 따르면 일본의 항공자위대는 지난해 12월19일 캄란만을 떠나 오키나와(중승) 남방해상을 거쳐 북상하는 소련 항공기의 대편대를 확인했는데 이 편대는 TU16 배저폭격기 8대,TU95 베어폭격기 2대,TU142 베어정찰기 3대로 구성됐다는 것. 또한 다음날인 20일에는 베트남에서 북상하는 소련 해군의 상륙함 이반 로코프호(배수톤수 1만3천톤)가 목격됐는데 이 배의 갑판에는 헬기 1대,트럭 3대,컨테이너 8개 등이 적재돼 있었으나 흘수선이 10분의9까지 물속에 잠긴 것으로 보아 선내에는 최소한 해군병력 1개 소대 내지 중대규모의 인원과 장비를 실은 것으로 분석됐다는 것이다.
이 신문은 『소련 해군의 이같은 움직임은 당초 정기적인 부대의 교체로 추측돼왔으나 3주가 지난 현재까지 교체부대가 없는 점으로 보아 완전철수로 판단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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