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소는 유상증자발표 수일전부터 대량거래를 수반하며 주가가 급등하는등 이상매매현상이 나타난 동신제지공업과 진영산업 주식에 대해 내부자거래여부를 밝히기 위한 정밀매매심사에 착수했다.증권거래소가 유상증자와 관련된 매매심사를 벌이기는 시가할인율이 10%로 축소된 지난 89년 연초이래 처음이다.
11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동신제지공업은 구랍28일 이사회를 열고 할인율 20%로 71.42%라는 대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확정했으나 이유없이 공시를 미루다가 지난8일에서야 증자공시를 했다.
증권거래소는 동신제지공업주식이 이기간동안 거래량 급증과 함께 주가가 1천7백원(11.9%)이나 급등한 점을 중시,이사회 결정사항을 미리 알고 있는 대주주및 임직원이 시세차익을 노려 매집했는지 여부를 가리기 위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동신제지공업주는 증자결의후 첫개장일인 지난 3일부터 공시일인 8일전후까지 연일 상한가로 치솟다가 11일에는 갑자기 약세로 돌아섰으며 거래도 평소 1천여주 내외에서 2만주 가량으로 20배 가까이 늘어났다.
또 진영산업도 지난 8일 24%의 유상증자공시를 하기전 4일동안 2천6백원(12.9%)이나 상승한후 9일 7백원,10일 1천원(하한가)이나 하락해 증자발표전 상승,증자발표후 하락이란 이상주가가 형성됐다.
유상증자정보를 이용한 내부자거래는 지난 89년1월 시가할인율이 10%로 축소된후 한번도 없었으나 지난 「12ㆍ12」조치로 시가할인율이 30%까지 확대된후 유상증자 자체만으로 시세차익이 남게돼 크게 늘어날것으로 예상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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